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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양화진역사강좌 (2강) 천주교와 개신교, 무엇이 같고 다른가? (손은실,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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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68회 작성일 21-03-1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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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손은실입니다. 위 강의 내용에 관한 보충 설명을 두 가지 덧붙입니다.
1. 질의 응답부분에서 제가 연도에 자신이 없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여기에 정확한 연도를 제시합니다.
2. 질의 응답부분에서 말씀드린 교회정치 형태에 대해 약간 보충합니다.

1. 로마가톨릭교회와 루터교회는 “칭의/의화(Justification) 교리에 대한 공동선언문”(Joint Declaration on the Doctrine of Justification)을 1999년에 발표했다. 이 선언문은 양 교회 간의 오랜 대화와 공동 노력의 결실이었다. 2006년에는 세계감리교협의회가, 2017년에는 세계개혁교회연맹 그리고 성공회가 이 선언문에 함께함을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서명하였다.
이 사실은 칭의론이 오늘날에 와서 이전과는 정반대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즉 과거에 칭의론은 교회를 분열시켰지만, 이제는 교회들을 다시 가깝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2. 교회정치 제도

교회정치제도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1)episcopacy(가톨릭과 성공회, 정교회는 주교제로 번역하고 개신교는 감독제로 번역): 성직자인 주교 혹은 감독이 교회를 다스리는 정치체제이다.
2) 회중제(congregationalism): 회중에 의해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각 지교회가 엄격한 독립성과 자율성을 가져 다른 상부 치리회의 간섭을 받지 않는 정치체제이다. 3)장로제(presbyterianism): 위의 두 체제와 달리 주교 혹은 감독에게도 개별 교회 회중에게도 교회의 통치권을 집중시키지 않고, 성직자와 평신도가 함께 사역하는 정치 형태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성직자인 목사와 평신도 대표인 장로로 구성되는 일련의 교회 치리회(당회-노회-총회)에 의해 교회가 통치되는 교회정치 형태이다. W. F. Graham, “Presbyterianism”, in The Oxford Encyclopedia of the Reformation, p. 338.

인용 출처를 수정합니다. 천사들이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천상의 성인들이 교회를 위해 기도한다는 인용문은 <아우스부르크 신앙고백문> 21항 자체가 아닌, 이 신앙고백문 21항에 대한 멜랑히톤의 해설에 나옵니다. 다시 말하면, 루터파 신앙고백문인 <아우스부르크 신앙고백> 21항은 “성경은 성인에게 기도를 하거나, 도움을 요청하도록 가르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성인들의 신앙과 선행을 따르도록 그들의 삶을 상기시키는 것은 허용되고, 그들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한 이 신앙고백문은 루터파 교회가 대부분의 문제에 있어서 고대교회 관습을 주의깊에 따른다는 것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Confessio Augsburg XXI, 7)
그런데 멜랑히톤은 자신이 쓴 <아우스부르크 신앙고백 변호>Apology [Defense] of the Augsburg Confession에서 이 21항을 설명하면서, 천사가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성도의 교제 차원에서 하늘에 있는 성인들도 교회를 위해 기도한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당시 가톨릭 교회 신자들이 성인들에게 기도하는 것, 특히 단순히 성인들을 중보기도자가 아니라 화해자, 즉 구속의 중보자( not only intercessors, but propitiators, i.e., mediators of redemption)로 여기는 것을 강하게 비판합니다. 루터파 신앙고백문이 비판하는 것은 단순히 성인들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하는 문제가 아니라, 그들을 유일한 중보자인 그리스도의 위치 수준으로 격상시켜 그들에게 기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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