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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님 없는 순교 - 김은국의 "순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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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태용
댓글 0건 조회 1,667회 작성일 16-04-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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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강연은 "순교"라는 미루어 짐작키 어려운 주제를 구체적 사례를 통하여 생각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비록 그 구체적 사례가 소설이지만, 실화가 아니라서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많은 기대를 가지고 강연에 참가했고, 기대대로 순교에 대하여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강연 중에 소설 "순교자"를 "교"보다 "순"에 초점을 맞추라는 말씀이 기억납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 없는 순교"라는 강연 주제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고 이 점이 강연의 좋은 점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아쉬운 점도 있는 강연이었습니다.

강연이 시작되어 집중도가 높은 처음 얼마동안 문화원장님이 나오셔서 강좌 기획 취지를 설명해주셨는데 좀 길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10분 가량이 지나고 청중으로서 제 긴장감 또는 집중도가 정점을 지날 무렵 강사분이 나오셔서 김은국 작가님의 부모님을 소개해 주셨고, 작가님의 친구분들을 소개해 주셨고, 또 "순교자"라는 소설에 대한 주변의 시각을 소개해주셨습니다. 그렇게 많은 시간이 지나서야 "하나님 없는 순교"라는 주제를 드러낼 박대위, 신목사, 장대령을 소개해주셨습니다.

강연 중간에 우리는 까뮈와 싸르트르를 만나 두 실존철학자의 차이에 대하여도 관심을 나누어야 했고, "하나님 없는 순교"를 "무신론적인 실존주의"라는 한 단계 더 추상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했습니다.

"순"과 "교"의 말씀에 빗대 제 느낌을 표현하면 이번 강연은 소설 "순교자"보다는 작가 "김은국"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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